본문 바로가기

곤충 이야기/꽃. 나비 탐사일기

흰점팔랑나비를 찾아서, 목장길 산책

 

 

 

 

 

 

 

3년째 못 만나고 있는 목장의 흰점팔랑나비.

올해는 만날 수 있을까? 

꼭 만났으면 좋겠다.

잠홍지에서 사라진 부전나비처럼, 제2의 부전나비가 되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조금 이른 듯 하기는 하지만 중순에 만난 적도 있고, 요즘처럼 뜨거워진 날씨라면....

희망을 가지고 목장의 언덕길을 오른다.

 

 

 

 

목장길 입구엔 소풍 나온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목장 입구의 각시붓꽃.  백선이 무척 많았지만 알은 찾을 엄두가 안 나고

혹시 산호랑나비의 식흔이 있을까 살펴봤지만 깨끗하다.

 

 

 

 

 

 

줄딸기

 

 

 

 

 

 

 

 

 

 

 

 

 

 

 

 

아무리 살펴봐도 노랑나비와 푸른부전나비, 그리고 호랑나비 몇 마리 날아다닐 뿐

흰점뿐만이 아니라 작은주홍부전나비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너무 이른 것인가

오늘 못 만난 것은 그런 이유이기를,  시간이 비껴간 것이기를.

 

엉거주춤 작은 풀꽃들을 들여다본다.

 

 

 

벼룩이자리

 

 

 

 

 

 

 

 

 

 

 

 

점나도나물

 

 

 

 

 

 

꽃마리의 모습이 왜 이리 낯설게 느껴질까?

 

 

 

 

 

 

짝을 찾는 때까치의 소리만이 봄이 열기속에서 요란스럽다.

 

 

 

 

 

 

작은 팽나무 앞에 쭈그리고 앉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꼭 찾아야겠다는 의지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바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허공을 보듯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오자 곧 다른 아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욕심이란걸 알지만

한 마리쯤은 왕오색이거나, 흑백알락이었으면 얼마나 좋아.

지금쯤은 변신을 했을까?

 

 

 

 

 

 

 

작은 팽나무 두 그루에서 만난 홍점알락나비 애벌레 다섯 마리

 

 

 

이렇게 홀로 목장 산책을 마치고 

맑음님을 만나 앵초골과 솔붓꽃 아지트를 찾았다.

 

2026.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