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개띠좀잠자리..외 水平.....문 태 준 단 하나의 잠자리가 내 눈앞에 내려앉았다. 염주알 같은 눈으로 나를 보면서 투명한 두 날개를 수평으로 펼쳤다. (흰얼굴좀잠자리) 모시 같은 날개를 연잎처럼 수평으로 펼쳤다. 좌우가 미동조차 없다. 물 위에 뜬 머구리밥 같다. (날개띠좀잠자리) 나는 생각의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 더보기 땅귀개, 좀고추나물 이름 앞에 좀, 왜, 땅이 붙었으니 작은 꽃들일거라는것은 짐작이 가지만 있는 곳을 알지 못하면 그 앞을 지나가면서도 알아보기 힘들것 같다. 자꾸만 눈맞춤이 어긋나는 꽃 앞에 주저앉아서 기도를 하듯 조바심내는 마음을 가다듬는다. 왜?? (땅귀개) (좀고추나물) 더보기 목장길따라.... 목장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님 함께 집에 오는데.... 그래 밤에 걸어보는 것도 참 괜찮겠다. 목장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시내의 야경 멋지겠는데! 빗방울이 후두두둑 떨어져도 누구도 서두르지 않는다. 꽃들처럼... 나무들처럼... 비가 오면 그냥 비를 맞으면 되는거지 쥐꼬리망초 송장풀 짚신나물과.. 더보기 청지천변 논두렁..어저귀, 물옥잠, 흰꽃여뀌 외 2011. 08. 6 토요일 어저귀나 잠깐 보고 슬슬 운동삼아 한바퀴 돌아오자 생각하고 가볍게 나선 길. 예정대로 돌아가는 세상이라면 조금 재미없지. 혼자서 두시간 그리고 동행을 만나 그 후로 두시간동안을 땡볕아래 풀숲을 헤치며 논두렁을 누볐다. 준비되지 않았기에 동행이 없었다면 결코 가지 않았을 .. 더보기 왜박주가리 더보기 님도 보고 뽕도 따고...톱풀, 실새삼, 도깨비가지, 슈크령, 하늘타리.... 2011. 08. 04 (톱풀) 마당어귀에서 서성대는 나를 보며 주인아저씨게서 물으신다. 꽃만 잘 나오는겨? 찍힌 사진을 한장 보여드리며 "아저씨도 한장 찍어드릴까요?" 했더니 "나같은 촌사람 찍어서 뭐혀~" 하시며 허허 웃으시면서도 차렷 자세를 취하신다. 마음씨도, 자태도, 웃음소리도 풀꽃처럼 소박하고 꾸.. 더보기 땅나리, 쥐방울덩굴, 산해박, 금불초 2011. 08. 02 땅을 바라보고 피어나 이름도 땅나리란다. 봉오리마저 고개를 땅을 향하고 아래에서부터 피어오르는 제 뒷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다. 땅을 향해 피어나지만 그 모습에선 하늘이 보인다. 잡티하나 없이 맑은 주홍의 꽃빛이 하늘을 닮았다. 착잡한 하루였다. 황당한 일을 겪는 이를 가까이에서 .. 더보기 노랑나비 더보기 이전 1 ··· 300 301 302 303 304 305 306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