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내키지 않는 걸음이었지만 다녀왔다.
몽산포에서의 동창모임
푸짐한 먹거리, 족구와 발야구, 그리고.....
친구들 족구하는 틈을 타 잠시 해변을 돌았다.
새로 만나는 꽃이 있을까 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지난번 삼봉에서 보았던 그 튼신하게 자라던 통보리사초의 이름을 알았고
모래지치도 이곳엔 제법 많았다.
해변은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에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가끔 흰해당화가 눈에 확 들어온다.
해당화 열매
바닷가를 기어가는 나무..잎이 꽃보다 예쁘다
이름이 순비기나무 란다.
한여름에 보라빛 예쁜 꽃도 피운다고 하니 그때쯤 다시 와 봐야겠다.
모래지치
꽃보다 환한 친구들 얼굴
내 사진들도 참 맑게 잘 나왔다.
카메라가 좋은 것인지 찍사의 기술이 좋은 것인지?
아니지 역시 모델이 좋은 것이지. ^^*
솔숲에서 집을 지키는 어미개와 강아지 두마리..너무 귀엽다.
어미는 혹시 새끼들을 다칠세라 잔뜩 경계하며 짖어대는데 새끼들은 그저 좋아라 덤빈다.
이 백사장 주인은 누구인가?
파낸 모래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섯시쯤 되었을까?
아침부터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혼자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가야지 생각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돌아오는 길은 차가 한꺼번에 몰려서인지 몽산포에서 서산까지 두시간이 걸렸다.
노래방 간다기에 그냥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글쎄...괜히 갔다 싶은... 군중속의 고독...
이건 뭘까? 갱년기 우울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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