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
형진이 할머님댁 앞에 감나무 몇그루 그리고 무화과나무
감꽃이 커다란 걸 보니 감 또한 커다란 감이 열리겠다.
이건 작은 감꽃
어릴적 무슨 사초줄기에 목걸이처럼 꿰어 매달고 따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감은 정말 좋아하는데....
감자꽃..요즘은 감자도 색깔이 가지가지인데...꽃이 흰걸 보니 흰 감자인가?
고추꽃..자세히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다.
노랗게 핀 오이꽃도 참 예뻤는데 담지를 못했다.
커다랗게 열매맺은 달래...아~ 달래간장에 밥 비며먹고 싶다.
쑥갓꽃...맛도 좋고 꽃도 예쁘고 거기다 벌에게 보시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네
앵두...같지....않은....내....입술 ^^*
누가 다 따먹었을까?
겨우 두세개 남아있다.
친정집 뒤뜰 언덕에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앵두가 익을 무렵이면 신발신는것조차 귀찮아
안방뒷문으로 생강굴을 건너 맨발로 들락달락했었다.
안그래도 몽땅 내 차지인데 말이다.
열매가 큰 것을 보니 뜰보이수인가보다.
열매끝에 아직 꽃을 매달고 있는 것이 특이하고 귀엽다.
입도 즐겁게 해 주고 눈도 즐겁게 해 주는 참으로 고마운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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