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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일터꽃밭 (모과. 자운영. 괭이밥)

잠시 나와 화단뒤쪽을 한바퀴 돌아본다.

오후 세시

하늘은 흐리다.

몇발자국 떼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은 빗방울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구수한 흙내음이 뛰어오르지 않는다.

빗방울이 너무 약한가보다.

듬성듬성 피어있는 모과나무꽃이 너무나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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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꽃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라일락 향기가 코를 간지른다.

안보려고 그랬는데 알 볼래야 안볼수가 없다.

이름도 여러가지 종류도 여러가지라던데...모르니까 그냥 라일락으로 해두자

똑같아 보이는 녀석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꽃 크기며 모양도 여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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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으로 돌아가니 괭이밥이 앙증맞게 피어있다.

그러나 어릴때 따먹던 그 괭이밥과는 다르다.

시큼한 맛이 꽤 괜찮았는데...

바람이 불어 그 작은 꽃을 담기가 너무 힘들다.

바람이 아니어도 손이 흔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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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도 여러군데 피어있다.

잘 왔구나 ..반갑구나..

구례쪽을 지나면서는 논에 가늑한 자운영을 보았지만 이쪽에서는 별로 보지를 못했던지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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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제 완전히 뿌리를 내렸나보다.

메타세과이어 큰 기둥에 작은 잎들이 앙증맞게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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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꽃들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나태주님의 "풀꽃"...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너도 그렇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2007년 4월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