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0
연인산 정기산행중에...
요즘 제일 흔하게 보이는 애기똥풀
임도에서 한 아가씨가 꺽어 보더니 노란물이 나온다며 깜짝놀라 버린다.
그래서 이름이 애기똥풀이랍니다 하고 말해줬다
산행중 처음 마주친 아이, 바로 등산로 옆에 있었다
키도 작고 잎은 제대로 형체가 남아있지 않고 잎에 비해 꽃이 너무나 크다.
용둥굴레 같은데...
몇발작 비껴선 산소자락
커다란 우산나물이 꽃대를 달고 있다.
연인이 함께 들어가도 비막이가 될 수 있을정도로 크다.
정상부근에서 노랑제비꽃을 카메라에 담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찍은 걸 한번 보자고 한다.
보여줬더니만 저만치 앞서가더니 소리친다.
"여기 많아요 여기와서 찍어요"
나중에 오르면서 보니 노란 양지꽃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어쨌든 노란 꽃이다.
용둥굴레도 무척 많다.
커다란 용궁속에 두 녀석이 나란히 들어가 있다.
이불 둘러쓰고 놀이하는 아이들처럼...
잎의 가장자리의 커다란 갈라짐을 도깨비뿔에 연상하여 외워둔 이름
도깨비 부채
이제 곧 부채를 가지고 다녀야할것 같다.
도깨비부채야 너는 여름나기 수월하겠구나
반가운 큰앵초를 몇뿌리 만났다.
뭔 앵초인지 몰랐는데 오늘 아침에 누군가 큰 앵초를 올려 놓아서 알게 되었다.
벌깨덩굴도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었고
한번도 조우한적이 없는 얼레지는 씨방만이 남았다.
그래도 시들어갈지언정 한송이 남아 나를 반겨주었다.
씨앗이 싹을 틔워 꽃을 피우기까기 5년 정도가 걸린단다. 대단한 녀석이다.
하긴 꽃을 피우는 일이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닐터이다.
풀솜대랑 피나물
피나물의 어딘가 위엄이 느껴지는 노란빛이 좋다. 시들어가는 중이어서 아쉽다.
풀솜대는 활짝 핀 것들을 많이 만났는데 밧데리가 없어서 담을 수가 없었다.
꿩의 다리 아재비
사전을 찾아보니 아재비가 아저씨 아주머니의 낮춤말이란다.
또 작은아버지, 이모부, 고모부의 방언..
꿩의 다리의 먼 친척쯤 되나보다
금강애기나리
대부분 이름앞에 금강이나 매화가 들어간 꽃들이 참 예쁘던데 금강애기나리는 글쎄..첫느낌은...
그래도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예쁘다. 누군가 주근깨 투성이의 빨강머리 앤 이라고
얘는 삿갓나물
얘는 매화말발도리란다....묵은 가지에 꽃이 핀다고.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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