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3. 08
여기저기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산계곡의 물소리가 다르고
얼굴에 훅 불어오는 바람의 숨결이 다르고
논두렁에 내리쬐는 햇살도 다르다.
3월 5일 금요일 점심시간에 논두렁 한바퀴 돌았다..
논두렁엔 봄까치꽃이랑 냉이꽃이 피어 논두렁이 환했다
별꽃 꽃잎 두장이 만들어내는 하트가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
가만히 들여다 본 냉이꽃도 너무 예쁘다.
아직 날아가지 못한 박주가리 씨앗의 여러가지 모습들
3월 2일 출근길
조금 일찍 집을 나서 청지천변을 달렸다.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봄이다.
이건 3월 6일 가야산 상가리 계곡에서 바다님이 담은 갯버들
버들강아지보다 꽃의 크기가 훨씬 컸다.
3월 10일 함박눈이 내렸다.
상가리 계곡의 변산바람꽃이며 노루귀 등 여리디여린 봄꽃들이 걱정이 되었다.
질긴 생명력을 믿지만 얼마나 힘이들까
봄을 기다리며 오래전부터 꽃망울을 키워온 산수유의 의연한 모습이 더욱 애처롭다.
눈속에 파묻힌 마른 꽃대..
이제 지난 세월을 잊고 새 꽃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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