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너무 좋아 가는 사람을 붙잡는다 하여 길마가지나무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소의 등에 얹는 "길마"를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아마도 두번째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화사하거나 눈에 번쩍 띄이는 꽃은 아니지만 은근한 빛과 향기가 참 좋은 꽃이다.
올괴불나무와 많이 혼동되었었는데
꽃밥의 색깔과 잎이 나오는 정도..모든것이 달랐다.
길마가지나무는 잎과 꽃이 함께 나오며 올괴불나무는 꽃이 먼저 핀다.
특히 바나나를 닮은 꽃봉오리가 귀엽다
2007년 3월 31일
도비산에 꿩의바람꽃을 보러 갔다가 처음 만났다.
그때는 성도 이름도 몰랐었고
처음보는 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2010. 3. 20일 부석사에서 올해들어 처음 만났다.... 커다란 고목을 배경으로
비교를 위하여 올괴불나무꽃
2010. 4. 19일 찾은 용비지에서
물을 배경으로 피어있으니 더 은근하면서도 애처롭고 가냘퍼보였다.
처음 본지가 한달이 지났는데 이곳의 길마가지나무는 아직도 한창이다.
2010. 5. 1일 옥녀봉에서
바지를 닮은 열매가 무척 귀엽다.
빨갛게 익어 풍선처럼 부풀면 더더욱 앙증맞고 귀여운 모양이된다.
며칠 후 비가 내린 뒤 다시 찾은 옥녀봉에서
길마가지나무를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열매는 떨어졌는지 보이지 않고
잎으로 구분하기에는 내 실력이 턱없이 얕고 모자란 탓이다.
6월 16일 용비지에서 잎을 담았지만
산에서 잎을보고 알아볼 수 있을지는 아직 자신이 없다.
2007년 옥녀봉에서 담은 길마가지 열매
2011. 3. 27일
바나나송이처럼 네송이가 나란히 꽃피울날을 기다리고 있다.
5일후에 다시찾은 그곳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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