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장안산 산행에서 만난 노각나무
큰 비에 꽃송이는 땅에 떨어져 성한것이 없었다.
싱싱했으면 정말 아름답겠구나 싶은 꽃이었다.
알록달록한 수피도 관상으로도 손색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록이 느껴지는 모과나무수피보다
갈색이 많이 느껴졌다.
이 나무를 처음 알아본 것은 2008년 3월의 운장산 산행에서였다.
독특한 수피때문에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고
장안산이 두번째 만남이었는데 그리 흔한 나무는 아닌가보다.
2008. 3. 18 운장산 산행때 (연석산 오름길에)
2011. 04. 14
길가 밭에 조림해 놓은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를 찍어 무엇인지 물으니
노각나무 열매같다는 대답이었다.
열매를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꽃이 필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2011. 05. 27
그 나무가 드디어 꽃을 피웠다.
노각나무가 맞는것 같다.
아직 어린나무라서 그런지 노각나무특유의 수피의 얼룩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꽃받침의 모습과 꽃대의 길이가 조금 달라보인다.
혹시 정원수로 많이 보급된다는 일본노각나무인지도 모르겠다.
차나무과의 나무로서 동백꽃처럼 꽃송이 전체가 툭 떨어져버려 여름동백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특히 수피의 촉감이 비단처럼 부드러워 금수목 또는 비단나무라고도 불린다는데
아직 수피를 만져본적이 없다.
잊지 말고 수피의 촉감을 느껴봐야겠다.
관상용으로 약용으로 목재용으로 두루 쓰임새가 많은 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