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열매와 잎에서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란다.
이른봄 산수유와 더불어
산에 제일 먼저 꽃소식을 전해오는 것이 생강나무다.
꽃소식뿐만이 아니라
제일 먼저 꽃봉오리를 키우는 나무이기도 하다.
지울수없는 가슴의 멍울같은 꽃봉오리를
잎을 다 떨구기도 전부터 가지에 매단 채 추운 겨울을 난다
2010. 1. 24일 가야산 헬기장에서
노란 꽃이 질 무렵 아가의 통통한 손모양으로 돋아나는 새 잎은
또 얼마나 앙증맞게 예쁜지
스산하던 겨울산빛을 단번에 봄빛으로 바꾸어주는 꽃이기도하다.
(2009년 3월 죽사에서 장군암가는길에)
2010. 3. 18일 옥녀봉
늦은 꽃샘추위로 봄눈이 내려 아직도 하얗게 잔설이 남아있다
하지만 꽃을 피우려는 생강나무의 봄기운은 막을 수가 없나보다
2010. 4. 3일 연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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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3 연암산에서 만난 생강나무 암꽃
수꽃은 흔하게 만나지만 암꽃은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육안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산에서 열매가 달린 생강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콩만한 열매또한 무척 귀엽다.
노랗게 물드는 가을단풍도 아름다워서
지난해 11월 오대산을 갔을 때 시들은 붉은 단풍대신 생강나무의 노란 단풍이 산행객을 맞기도 한다.
2009년 10월 18일 오대산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 단풍
2010. 11. 29 남산 한옥마을에서
생강나무의 겨울눈
금방이라도 꽃이 피어날것같이 부풀었다.
다시 온 2011년의 봄 4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