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4
많은 수생식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물 웅덩이
그곳에서 처음 만난 이삭물수세미
꽃대 끝에 있는 빨강봉오리만 꽃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요
저런 그런데 그것은 수꽃이랍니다.
아직 피지도 않은 모습이라네요.
수꽃이 어쩜 저리 고운빛으로 봉오리져있을까요
위에 사진
수꽃 아래로 희미하게 흰꽃들이 보이지요?
그것이 이삭물수세미의 암꽃이랍니다.
암꽃이 지고 나면 수꽃이 피어난다고 하네요.
지금은 꽃과 꽃 사이에 마디가 없지만
수꽃이 피어나면서 꽃과 꽃사이의 마디도 길어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수분을 돕기 위한 현상이겠지요
아! 아래사진 오른쪽 큰꽃봉오리에 수꽃이 핀 모습이 보이네요
정말 마디도 훌쭉 길어졌네요.
꽃은 역시 암꽃이 예쁘군요.
그곳엔 물양귀비도 살고 있었고
바로 앞 바위산엔 해국도 피어 있었지요.
두개의 큰 바위너머로 망일산도 보였구요
노란 전동싸리도 만났답니다.
이어 찾아간 삼길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들판
참 아름다웠습니다.
시계종주때 땡볕속에 힘겹게 걷던 길을 내려다보며 이년전을 회상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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