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미꾸리낚시"라네요.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미꾸라지낚시?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그 무엇도 다른것을 낚을만큼 위험해보이는 것이 없었거든요.
꽃봉오리를 본지 열흘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아 안달이나려던차에
겨우 몇송이 꽃을 피운것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꽃봉오리만 보면 고마리와 느낌이 비슷합니다만
고마리보다 훨씬 단단한 느낌이 들고 꽃송이도 약간 작습니다.
잎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미꾸리낚시는 줄기를 가볍게 감싸며 잎이 나더라구요
물론 잎 모양도 다르구요.
한련초입니다
이름은 참 예쁘지요.
실물보다 이름이 조금 더 예쁜 듯 합니다.
논두렁에 흔하디흔하게 자라나는 풀꽃입니다.
거시기는 염색약으로도 쓴다고 하네요.
익어가는 가을들판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담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가 않는군요.
미국가막사리랍니다.
앙증맞게 둘러 난 꽃잎이 아주 예쁩니다.
우리 논두렁에도 먼곳에서 온 아이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둥근잎유홍초의 붉은빛이 아주 강렬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과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네요.
잎이 이름처럼 둥글지는 않지만 하트모양의 잎도 예쁩니다.
올들어 달맞이꽃을 처음 담아봅니다.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되었나......
김정호의 달맞이꽃 노래를 흥얼거려봅니다.
하지만 외로운 달빛아래 홀로피어있지는 않아 다행이네요.
햇살 환한 아침에 만났거든요.
털진득찰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꽃의 어느부분이 진득진득하다고합니다만
직접 만져보지는 못했네요.
이름대로 털이 아주 많고 잎위의 작은 돌기들이 참 특이합니다.
뚱딴지...어렸을적에는 그냥 돼지감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예쁜꽃을 피우는 줄 몰랐지요.
아마도 꽃이 피기도 전에 캐어서 돼지를 주었거나 그랬었나봅니다.
도깨비가지
옆을 지나다닐때는 조심해야지요.
옷에 달라붙어 떼어내려면 애를 먹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핀 백정화 단정화라고도 한답니다.
잎도 꽃도작고 단아한 느낌이 들어 아주 좋습니다.
큰비짜루국화입니다.
이 모습은 꽃이 약간 시들은 모습이지요.
제 눈에는 활짝 핀 꽃보다 이렇게 시들어가는 모습이 더 아름답네요.
약간 뒤로 말린 꽃잎이 부드럽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아래사진
큰비짜루국화의 활짝핀 모습입니다.
주목나무의 빨간열매속은 텅 비어있는줄 알았는데
까맣게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네요.
입을 쩍 벌리고 어미새가 물어 올 먹이를 기다리는 새끼새같은 모양이 아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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