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일터의 마당 한귀퉁이에 노란 꽃이피었다.
어디서 본든한 꽃과 열매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무엇에 이끌려서였을까?
야생화 사진을 찍으면서
꽃이나 잎을 만져보는 경우가 드문데
웬지 잎을 만져보고 싶었다.
아!!!
순간의 놀라움
이 보드라움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갓난아기의 피부의 감촉보다도 더 보드라운 느낌
그 느낌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는데
원산지가 인도이고 직물용으로 재배도 한단다.
하지만 줄기를 이용하여 마대 등 거친직물을 생산한다는데....
그 보드라운 느낌의 천을 몸에 걸치면
아~~~~
정말 행복할것 같다.
다섯장의 노란 꽃잎도
가운데 든든하게 자리잡은 꽃술들도 너무 아름답다.
가지런히 배열된 열매의 모양과 색깔 또한
꽃의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을만큼 독특하고 예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닫나보다.
오후 세시쯤 사진을 찍으러 가 보았더니
벌써 꽃잎을 닫고 단청을 부리고 있었다.
잎의 감촉을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고
마음이 행복해진다.
나도 내가 가진 무엇으로서
누군가에게 부드러움을 전할 수는 없을까
내 가족에게
친구에게
그리고
조금은 삶이 힘겨운 타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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