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산행이나 들길을 걷다보면
노란껍질속에 담긴 주황색열매가 정말 예쁜 노박덩굴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름 때문일까
가녀린 덩굴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름날 바닷가에서 커다란 노박덩굴을 보았을 때는 그것이 노박덩굴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었다.
꽃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
보았는데도 내가 알아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항상 열매가 달려있을때만 이름을 불렀으니까
2010. 11. 8일 가야산에서
아직 껍질속에 씨앗을 꽁꽁 숨기고 있었지만 성급한 녀석들이 얼굴을 밀고 나왔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