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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이야기

회양목

2011. 02. 11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럴까

집 울타리나 길가에서 자주보게 되는 나무지만

별로 눈여겨보지 않던 나무였다.

 

노란 꽃이 필 때도

그저 한번 들여다 볼 뿐

예쁘다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아침마다 서리가 내리던 봄 어느날

잎 가장자리에 서리를 이고 서 있는

회양목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가까이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단단한 꽃망울을 키워올리는 모습을 보았다.

아침마다 서리를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회양목을 통해서

강원도에 회양군이 있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았다.

그 지방에 많이 나는 나무라서 회양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한다.

나무 결이 고르고 단단해서

이런저런곳에 쓰임새도 많은 나무란다.

 

 

 

화단의 울타리정도로 작은 나무로만 알았는데

...의 천연기념물처럼 큰 나무도 있나보다.

 

꽃을 언제쯤 피웠더라..생각하며 걷던 오후

꽃이 피었다.

서늘함을 느끼며 칼국수집으로 향하던 그때의

그 서늘함이 생각났다.

 

 

아! 회양나무도 이른봄에 꽃을 피우는구나

 꽃송이 가운데 보이는 초록이 암꽃인가?

 

 

활짝피운 꽃송이

 

2011. 4. 3

윙윙대는 벌소리에 살펴보니

회양나무 꽃속에서 벌들이 부산하다.

이렇게 많은 벌들이 찾아올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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