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8. 14
국사봉 1.2KM
이정표가 있어서,
국사봉 가는 길이 보여서
보이는 그 길을 걸었다.
산길 접어들자마자 고추밭에서 노는 청띠신선나비
무화과나무와 고추밭을 오가는 홍점알락나비
그리고 무르익어 벌어진 무화과에 정신이 팔려있는 먹그늘나비
예덕나무 수꽃과 익어가는 열매까지
오늘같은 날은 노닐다는 표현이 딱인것같다.
그리하여 국사봉 가는 길은
꼬리 허리 다 잘라먹고
옅은 안개속의 등줄기에서 노닐다
국사봉은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국사봉에서
바다가... 낭섬이... 보였을까?
왕자팔랑나비와 절굿대
싸리꽃
예덕나무 수꽃
열매를 맺기 시작한 암꽃
예덕나무 열매가 얼핏보면 아주까리 열매와 비슷해보인다.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듯
한껏 부푼 도라지꽃 봉오리는
청순한 소녀같다.
꽃며느리밥풀
꼬리풀종류인데
잎을 데려오지 못해 누구에게 묻지도 못하겠다.
처음보는 으아리 열매가 참 귀엽다.
푸른여로
계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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