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바깥바람 쐬러 나왔다가
응달 한켠에 남은 눈으로
주먹만한 눈덩이 두개를 붙여 눈사람을 만들었지요.
떨어진 솔잎으로 수염부터 붙여봅니다.
빨갛게 물든 영산홍 잎이 떨어져있네요.
반쪽을 떼어내고 입을 만들었습니다.
코는....
뭐 없어도 괜찮을것 같네요.
너덜너덜 벗어진 산수유나무 껍질더러 눈사람의 두 눈을 하라 하였습니다.
ㅋㅋ 너무 귀엽네요.
눈사람과 가만히 눈맞춤해보세요
버려진 숯으로 눈썹을 만들었습니다.
와~ 송승헌의 숯검뎅이 눈썹보다도 멋지지 않나요?
떨어진 메타 잎으로 밤송이 머리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