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2일
마음이 기억하는 것은
첫 느낌!
만난 횟수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뿐이다.
각기족도리풀이 피어있고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아서는 얕은 골짜기
신록의 그늘을
눈부시도록 환하게 밝히며 서 있는 꽃 새우난
행여 바람에라도 흔들릴세라
두손으로 떠받치듯 꽃대를 꼭 감싸고 있는 잎새
꽃을 보내고 땅바닥에 널부러져
푸른 통곡소리 울려도
그 때는 찾는 이조차 없을 그 얕은 골짜기
좋은 것만 함께 하고픈 꽃의 마음이려니
얄팍한 미안함을 꽃속에 묻고 떠난다.
새우난 녹화
금난초
용둥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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