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5.
(좀가지풀... )
크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작다고 서러워 할 일도 아닌가 봅니다.
작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꽃
예초기의 날이 푹풍처럼 휘저어 지나간 꽃밭 그 자리에
온전히 살아 남아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네요.
그동안 풀속에 숨어 보이지 않았었나 봅니다.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는 노란색의 꽃이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노란꽃은 사진찍기가 정말 힘듭니다.
똑딱이로 접사하기 딱 좋은 크기인데
촛점을 잡기가 무척 어렵네요.
꽃은 위를 보고 피는데
가지를 닮은 열매는 아래를 향해 달린다는군요.
그래서 좀가지풀 이라고 한답니다.
꽃을 보았으니 이제 한동안
이 아이들은 내 기억속에서 잊혀질지도 모르겠지만
열매를 볼 때까지
기억을 붙잡고 있어야겠어요.
가지를 닮았다는 열매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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