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시간을 혼자 보내기에는
산이나 꽃과 함께 하는 것이 딱이다.
그녀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태국사 한바퀴
오랫만에 찾은 그곳엔 꽃양귀비가 한창이었고
병아리꽃나무랑 분꽃나무의 열매가 귀엽게 익어가고 있었다.
꽃을 들여다보며 나를 잊는 그 시간이
나를 잃지 않게 잡아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마가렛
마삭줄
끈끈이대나물
조뱅이
으아리
201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