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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이야기

개암나무

 

 

 

 

 

 

 

 

 

 

 

 

 

 

 

 

 

 

 

 

 

 

 

 

 

 

 

 

 

(빨간 여러갈래의 술이 꽃잎인줄 알았는데...암술이란다)

 

 

 

 

몇발자욱만 걸어가면

개암나무와 모감주나무 원예종 노각나무가 있고

몇분만 걸어가면

히어리와 금꿩의다리 꽃이 피는 마당이 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길 건너에

보송보송 조개나물이 올라오는 양지바른 동산도 있으니

앉은 자리가 꽃자리가 아니고 무엇이랴.

 

오늘도 꽃자리에서 노니는데

나와 동년배의 동네사람이 가던 걸음을 멈춰선다.

"개암나무 암꽃 보여 드릴까요?" 했더니

꽃이 어디 있다구....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본다.

 

처음 본단다.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그 작은 꽃이 이제  눈에 보인단다.

그녀보다 고작 몇년 빨리 봤을 뿐이니

나라고 그녀와 다를것 없다.

 

지금도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수두룩하게 많은 세상

보이는 것과 행복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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