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밀려오는 춘곤증의 손을 잡고 그집으로 향하는 길
요즘은 중간에 발목을 잡혀
그 집 마당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돌아서기 일쑤다.
요즘 내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이 녀석들이다.
여린가지 끝가지 봄기운을 끌어올리느라 얼마나 힘겨웠을까
그러니 봄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으리.
오늘이 어제와 다르고 또 내일이 오늘과 다를
나무들의 봄
꽃들이 보는 봄이라면
돋아나는 나뭇잎들은 느끼는 봄이다.
원예종 노각나무
단풍나무
눈에 익숙한 이것은....조팝나무??
음나무 새순
매자나무?? 명자나무??
어느 꽃은 이른것 같고
어느 꽃은 늦은 것 같지만
때야 무슨 상관이랴
너와 만나는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것을
자주광대나물
긴병꽃풀
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