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긴 겨울을 지나고 제일 먼저 봄마중을 하는 꽃이 아닌가 싶다.
큰개불알풀
제일 먼 곳에 있는 별이 땅에 내려앉은것처럼
파랗게 빛나는 꽃
지천으로 피어있는 흔하디흔한 꽃
어린왕자의 눈망울을 들여다보는 듯
볼때마다 마음이 즐겁다.
큰개불알풀
여리고 수줍은 많은 동네꼬마처럼 사랑스러운 꽃
어쩌다 슬쩍 손이 스치기라도 하면
꽃잎이 통째로 툭 떨어져내린다.
너무 작아서 무심히 지날 때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개불알풀
외강내유라고 해야하나
강해 보이는 솜털로 무장을 했지만
사랑스럽고 여린 꽃이다.
이십년을 살던 동네의 꽃인데도 처음 만났다.
또 어디에 무엇이 있을지....
눈개불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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