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2일
한창인 히어리와 이제 시들어가고 있는 풍년화와 영춘화를 보러
그 집 마당에 들렀다.
그런데 이건...
가지 끝에 하나씩 꽃송이가 엉성하게 달려있는데
어떤 꽃이 필 것인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2013. 5. 3일 금요일
오랫만에 다시 찾은 마당
환하게 꽃이 피었다.
꽃을 짐작할 수 없었던 그 나무다
꽃산딸나무란다.
엉성한 봉오리가 몇개 보이지 않았었는데 참 많이도 피어났다.
붉은 색깔과 빛에 매료되어
꽃이 피었다고 좋아라하며 요리보고 조리보았다.
2013. 5. 12일
그 집 마당에서 좀 놀다가리라 생각하고 다시 찾았다.
환하게 피어난 라나스덜꿩나무를 보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는데
띠리링~~~ 이런...
버스는 이미 떠났고, 잔디밭의 풀이나 좀 뽑고 가야겠다.
할머님께 호미를 달라고 하니 일을 해 보았냐고 물으신다.
아마도 풀 뽑는다고 잔디를 다 뽑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셨나보다.
네~ 농사도 지어 봤어요 할머니~
일 하는것을 지켜보시더니
당신은 힘들어서 못 하시겠다며
날더러 하루 날 잡아서 품 좀 팔으라하신다. ^^*
오늘 다시 찾았다.
진짜 꽃이 피었다.
정말 예쁜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