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꿩나무 노린재나무 꽃이 피었다.
숲속이 환하다.
이제 곧 산딸나무 층층나무 때죽나무 쪽동백나무꽃이 피어나면
산빛이 환한것은 물론이고
꽃들이 내뿜는 향기에 정신이 몽롱한채
구름위를 산책하듯 산길을 걷게 되리라
눈을 감으니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던 빨간 열매가 눈에 선하다.
이제 꽃이 피었는데 감은 눈은 어찌하여
지난 가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흰 교복카라에 떨어진 잉크방울방울같은 빛깔의
노린재나무 열매는 또 얼마나 귀여운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꽃 피우고 열매맺는 나무들때문에
오월은.......
덜꿩나무
노린재나무
보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