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뽕나무과)
암꽃
수꽃
뽕나무는 아주 어릴적부터 익숙한 나무다.
집에서 누에를 쳤기 때문에 가끔은 커다란 앞치마를 두르고 뽕잎을 따기도 했다.
이슬이 마르지 않은 뽕잎을 먹으면 누에가 설사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뜨거운 땡볕에 뽕잎을 땄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오디를 따먹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 일이 그다지 싫지는 않았었다.
웰빙 열풍이 불면서
뽕잎 칼국수니 뽕잎차니 그런것들이 알려질때까지만해도
뽕잎을 직접 따서 먹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그런데 몇년전 어느 식당에서 뽕잎 무침을 먹어보고는 그 맛에 반하여
뽕나무를 만나면 일용할 양식으로 한줌씩 뜯어오곤 한다.
뽕나무도 벌레가 많이 생기는 나무인지
벌써 벌레들이 차지한 나무들도 많이 보였다.
저들도 먹고 살자함이니 나눠먹는 수 밖에.
뽕나무에도 암꽃 수꽃이 따로 핀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꽃이 피면 다 오디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처음 만난 뽕나무 암꽃
어서 오디가 익었으면 좋겠다.^^*
'꽃과 나무 이야기 >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닥나무 (0) | 2013.06.01 |
---|---|
옥녀봉 (0) | 2013.05.28 |
덜꿩나무. 노린재나무. 보리수 (0) | 2013.05.24 |
털갈매나무 (0) | 2013.05.18 |
꼬리까치밥나무? 개앵도나무? (0) | 2013.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