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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영산홍

 

 

 

 

 

 

 

 

 

 

 

 

붉다

속절없이 붉다.

한여름 땡볕이 어떤지도 모르면서.

 

붉다

누군가는 허리 펴는 사이

다 저버릴거면서.

 

붉다.

초록에 묻혀 흔적없이

잊혀질거면서.....

 

 

 

 

 

 

 

오월 중순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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