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무 (박쥐나무과 낙엽관목)
13. 6. 6일 목장길
13. 6. 15일 목장길
내가 처음 박쥐나무꽃을 올렸을때 누군가 그랬다.
우리동네에도 박쥐나무가 있었냐고.
그 이후 우리동네 여기저기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박쥐나무 꽃이 필 무렵이면 항상 그곳의 박쥐나무가 제일먼저 생각나곤 한다.
개심사 세심동 입구의 느티나무 아래.
첫 만남이 그다지 극적이지도 않은 그저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첫 만남이 무척 반가웠기에 잊혀지지가 않나보다.
지금은 아라메길을 정비한다고 개심사 오름길을 잘 다듬는 바람에
그 박쥐나무는 잘려나갔는지 볼 수가 없는것이 아쉽다.
잎새의 모양이 박쥐가 날개를 편 모양을 닮기도 하였고
꽃 모양도 특이하여 한번 보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나무라서 참 좋다.
열매는 딱 한번 보았는데
올해는 열매가 익을무렵 잘 살펴봐야겠다.
길죽하게 남색으로 익는 열매도 무척 예뻤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