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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그녀의 웃음소리

 

 

 

 

 

 

 

 

 

 

 

 

 

 

 

 

 

 

 

 

 

 

 

따스한 봄 햇살에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산수유 꽃망울같은...

그녀의 웃음소리가 그랬다.

얼마나 생동감 넘치고 기분좋게 들려오던지.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는

까르르 웃음부터 쏟아냈다. 

이번 주말에 남덕유산을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자신이 없어 포기할까 망설이던 내게

그녀의 웃음소리가 용기를 주었다.

서봉과 할미봉을 넘어 육십령까지....긴 산길을

겨울 목련처럼 견디며 넘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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