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무환자나무...
이름만 들어도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열매가 아니면 봐도 알아볼 수 있을것 같지가 않으니
잎도 보고 꽃도 직접 보고
그렇게 몇계절이 지나고나면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를 건넬 수 있게될까요?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때문인지 사찰에서 많이 심는다고 하네요
키가 너무 커서 올려다 보다가
떨어진 열매를 하나 주워 왔는데
멀리서 볼 때는 부드러워 보이던 껍질이 꽤나 단단해서
껍질 벗기기가 만만치 않았고
열매도 모감주나무보다 크고 단단해보입니다.
껍질에는 사포닌이 들어있어 비누대용으로도 썼다는데
달랑 껍질 하나라서 직접 해보지는 않았네요.
몸에 지니고 있으면 우환을 막아준다니
팔에 두를 수 있을만큼만 더 주워다 팔찌를 만들어볼까 욕심이 일어납니다.
주워오기도 전에, 그 단단한 열매에 어떻게 구멍을 뚫어야할까 고민도 됩니다.
아예 장대로 털어와 (물론 주인이 허락한다면) 많이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