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괴불나무 (인동과)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가 있을까
올괴불나무 꽃은
예쁘다는 말보다
사랑스럽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꽃이다.
발가락으로 온몸을 지탱하고 선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을 연상시키는
빨간 꽃밥과 갸녀린 꽃잎.
두 송이가 함께 피어나니 빨간 꽃밥이 풍성하게 보여 더 사랑스럽다.
이제 곧 만나게 될 푸른잎과 앙증맞은 작은 열매 역시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사랑스러움을 지켜보는 눈빛은 순해질수밖에 없으리라.
그 순한 눈빛이 세상을 향해서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