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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숲속의 봄

 

 

 

 

 

 

 

 봄꽃들의 소근댐이 궁금하여  마음 조급한데

황금같은 토요일 들려오는 비 소식이 야속하기만합니다.

그래도 비 그치면 동네 한바퀴 돌아봐야지

발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하늘을 보는데

반갑고 고마운 호출입니다.

덕분에 제 발걸음이 빠르고 가벼워지게 생겼으니

봄비 맞은 들꽃들처럼 제 마음에 생기가 돕니다.

 

 

 

 

노루귀

 

 

 

 

 

 

 

 

 

 

 

 

 

 

깽깽이풀을 보기 위해 숲을 헤매었지만

풍문으로 전해저 온 그곳은 찾지를 못하였고

예전 살던 그곳에서 금방이라도 꽃잎을 떨굴것 같은

깽깽이풀 한 송이를 만났지요.

그리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깽깽이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쪽 숲의 덜꿩나무는 꽃봉오리를 감싼 잎이 함께 자라는데

또 다른 숲에서는 잎이 피어나는데 꽃송이가 보이지 않네요.

 

 

 

 

 

 

 참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현호색 또한 이 숲의 주인이니

그냥 못본척 지나칠 수가 없네요.

 

 

 

 

 

 

 

 

 

 

 

 

 

또 다른 숲의 봄입니다.

 

활짝 웃지도 않고 게다가 고개까지 숙이고 있는

중의무릇이 참 야속하다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줄기가 꺽여있었네요.

 

 

 

 

연복초

 

 

 

 

 

 

 

 

흰괭이눈과 산괭이눈이 한창입니다.

흰괭이눈은 언제봐도 참 정갈하고 단아한 느낌이 좋습니다.

 

 

 

 

 

 

 

 

 

 

 

 

길마가지나무

 

 

 

 

이건 무슨 나무일까 궁금합니다.

혹시 말발도리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나무가 꽃을 피울 여름에 이 숲을 찾아와 확인해보면 될터이지만

아마도 잊고 지나가겠지요.

 

 

 

 

느릅나무 꽃입니다.

비술나무 꽃과 구별이 어렵다고 하니 저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비술나무 꽃 보다 느릅나무 꽃의 꽃밥의 붉은색이 밝다고 합니다.

두개로 갈라진 미색의 암술머리가 희미하게 보이지만

제가 사진으로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네요.

 

 

 

 

 

생강나무

 

 

 

 

꽃다지

 

 

 

 

냉이꽃

 

 

 

 

한꺼번에 들려오는 봄꽃들의 소식에

하루해가 아쉽기만 합니다.

 

 

201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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