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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이야기

붉은점모시나비

 

 

 

 

 

 

 

 

 

 

 

 

 

 

 

 

 

 

 

붉은점모시나비는 5월이 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비 중 하나가 되었다.

우아한 모습에 예쁜 붉은점까지.

나비를 사랑하여 먼길 마다하지 않는 그녀가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붉은점모시나비를 떠올릴 때면

한동안은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함께 들려올것 같다.

웃음소리가 생각난다는 것은 즐거웠다는 얘기이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그 기억은

때때로 그리움으로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다시 또 그곳으로 달려가겠지.

 

 

 

 

2016.   5.   7.  토요일

 

 

 

 

 

 

 

 

 

 

 

 

 

 

 

 

 

 

 

 

 

 

 

 

 

 

 

 

 

 

 

등판의 뒷날개 점이 모양도 색깔도 다르다.

빨간점이 있는 아이도 있고, 검은 점이 있는 아이도 있다.

꼬리의 털의 유무와 날개 색으로 암.수를 구분한다는데

이것이 암컷이다 라고 할만큼 흑색무늬가 발달한 아이는 없는것 같다.

뒷날개에도 약간 흑색이 보이는 아래 사진의 아이가 혹시 암컷 아닐까

 

 

 

 

 

 

 

 

 

 

꽃에 앉은 아이를 보고 싶어서

지난해에 네비가 "목적지가 왼쪽입니다" 라고 알려준 덕분에 만나게 된

그곳을 가야되나 했었는데

한쪽에 산딸기나무와 고들빼기가 피어있는 산소 주변에서 꽃에 앉은 아이를 실컷 만날 수 있었다.

헉헉대던 숨소리와 깔깔거리던 웃음소리만큼 남은 사진은 기쁘지 않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걸 알았을까?

도로까지 배웅을 나와 여러 꽃에 앉아 포즈를 취해준다.

 

 

 

 

 

 

 

 

 

 

 

 

 

 

 

들머리에 조형물도 설치해 놓고, 기린초도 심어놓고 정리를 해 놓았다.

 

 

 

 

 

 

 

멀리서 들어도  셧터소리가  그녀들의 웃음소리만큼이나 경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