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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풀꽃 1,2,3..... 나태주

 

 

 

 

 

 

 

 

 

 

 

 

 

 

 

털진득찰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털별꽃아재비

 

 

 

 

 

 

쥐꼬리망초

 

 

 

 

 

 

새콩

 

 

 

 

 

 

새박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인연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장구밥나무

 

 

 

 

 

 

왕고들빼기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이웃이 되고 싶었나보다.

논두렁과 밭두렁, 풀밭을 헤매며  꽃들을 찍어 고수들에게 이름을 물어보던 그 때.

 

세상에 파랑색으로 피는 꽃이 있는 줄 몰랐어.

봄까치꽃, 닭의장풀, 물칭개나물....

이제 친구가 된건가?

 

누군 열매의 모양이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지.

또  누군... 그래서....

인연을 맺고 지내다보니  데면데면해졌네.

이젠 만나도 잘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어.

 

그래도 그 작은 꽃들에게서 받았던

커다란 기쁨과 위안을 아주 잊은건 아니야

 

새로 찾은 즐거움에 뒤로 밀려버린건 사실이지만

때론 반갑고 설레.

처음 만나던 그 순간이 떠오르고

아직도 마음이 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