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득찰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털별꽃아재비
쥐꼬리망초
새콩
새박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인연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장구밥나무
왕고들빼기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이웃이 되고 싶었나보다.
논두렁과 밭두렁, 풀밭을 헤매며 꽃들을 찍어 고수들에게 이름을 물어보던 그 때.
세상에 파랑색으로 피는 꽃이 있는 줄 몰랐어.
봄까치꽃, 닭의장풀, 물칭개나물....
이제 친구가 된건가?
누군 열매의 모양이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지.
또 누군... 그래서....
인연을 맺고 지내다보니 데면데면해졌네.
이젠 만나도 잘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어.
그래도 그 작은 꽃들에게서 받았던
커다란 기쁨과 위안을 아주 잊은건 아니야
새로 찾은 즐거움에 뒤로 밀려버린건 사실이지만
때론 반갑고 설레.
처음 만나던 그 순간이 떠오르고
아직도 마음이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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