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월 중순에 알을 보았다.
처음에 낳은 알은 털로 덮혀 있다고 한다.
마 잎 두장을 마주 붙이고 그 속에서 생활을 한다.
나와서 먹이활동을 하고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가는것 같았다.
마가 있는곳을 살펴본다면 애벌레 찾기는 다른 나비들에 비해 쉬운 편이다.
몇령인지 잘 모르지만 1cm정도의 작은 아이...머리가 아직 검다.
8월 말쯤에 만난 종령.
곧 번데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데려왔는데 9월이 지나고 시월이 되어도 변함이 없었다.
아~ 월동을 하려나보다 생각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보니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9/1일
번데기를 처음 봤는데.... 빈 껍데기였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색의 조화가 제법 멋있다.
10/12일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해 있었다.
며칠은 지난듯하다.
10/17일 번데기가 까맣게 변하더니 곧 우화했다.
너무 늦지 않았을까
웬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왕자로 태어났으니 왕자답게 잘 살다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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