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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유기방가옥과 수선화

 

 

 

 

 

 

 

 

 

유기방가옥의 수선화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지 오래지만

난 올해 처음으로 가보았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정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맘때쯤 가고싶은 곳이 많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시계종주를 할 때 들러보았던 유기방과 유상묵 고택 주변의

커다란 소나무숲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소나무숲이 태풍에 쓰러져서 그랬는지

아니면 수선화를 심기위해 벌목을 한것인지 예전에 비해 많이 허전했다.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수선화를 심기 시작한것일까

입장료 오천원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 차 한잔도 웬만하면 오천원을 넘기는 가격이니 뭐 적당하다고 해야하나.

아뭏든 고택과 어우러진 노란 수선화의 물결이 아름답긴 했다.

노랑나비 여러마리가 수선화 위를 꽃잎처럼, 바람처럼 가볍게 난다.

한바튀 둘러본 후 마을회관들러

주민들이 운영하는 잔치국수 한사발과 파전 한장 

꽃을 보고 난 후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더 맛있는것 같다.

 

 

2019.  4.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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