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부화율이 많아야 열개중에 2개 정도라고 지인이 말했다.
믿지 않았다.
부담갖지 말라고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다.
박주가리에 열개의 알을 붙여놓고
하루
.
이틀
.
사흘
.......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살펴보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박주가리 잎에 애벌레 하나가 눈에 띄었다.
어머나~~
언제 이렇게 컸지?
차일피일 미루다 애벌레 사진은 달랑 두장뿐이다.
드디어 번데기가 되었고
처음보는 왕나비류의 번데기가 신기하고 예뻐서
색의 변화는 열심히 지켜보았다.
11/1일
11/4일
11/10일
11/12일.
날개 비침이 시작되나보다. 작은 반점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껍질을 벗고 나올듯한 모습
색의 변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홀린듯이 보고 또 보았다.
고맙게도 출근전에 우화할것 같아서
힐끔힐끔 살펴보며 양치를 하는데...
이런...하필 그 때.
그래도 대형나비라서 그런지 한꺼번에 쏙 나오지는 않아서
대충이나마 우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1/14일
지인보다 무려 열흘이나 늦게 우화를 했다.
하필이면 수능 한파가 몰아치는 날...
11/4일 옆집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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