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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의 한살이

붉은띠귤빛부전나비와의 첫만남

 

 

 

 

 

 

 

 

이름 그대로 날개 외연의 붉은띠가 아름다운 붉은띠귤빛부전나비.

나비를 만난지 몇년인데 아직 만나지 못한 나비였는데

이번에 알에서 성충까지 한살이를 보게 되었다.

 

 

 

8개의 알 중에 왼쪽 2개는 기생인지 찾을 당시부터 빈 알이었고

맨 위의 알은 끝심을 발휘하지 못했고 한개만이 제대로 부화를 했다.

알의 갯수도 많고 찾기도 어렵지 않은 나비인데

성충을 만나기가 그다지 쉽지 않을것을 보면 부화율이 많이 떨어지는 나비인것 같다.

 

 

 

 

 

부화한지 5일째

물푸레나무잎의 먹은 흔적을 보고 겨우 애벌레를 찾을 수 있었는데

붉은띠의 특징이  나타난다.

 

 

 

 

 

 

 

 

 

종령

 

 

 

 

 

전용 직전

 

 

 

 

 

전용에 들어가면  잔뜩 웅크린듯 몸집이 작아지는 것도 신기하다

 

 

 

 

 

 

 

 

 

 

우화를 준비하며 날개가 비치는 모습

 

 

 

 

4월 12일 소낙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부는 날에 날개를 펼쳤다.

예쁘다.

부화에서 우화까지 42일 

첫 만남을 기대하며 지켜본 시간도 즐거웠지만

이렇게 멋진 성충으로 만나줘서 참 즐겁고 고맙다.

 

녹색부전나비류와 금강산귤빛이 사는 서식지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는데 웬지 마음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