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처럼 눈이 오지 않은 해가 또 있었던가.
춥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는 겨울.
겨울이 겨울다워야
맞이할 봄도 더 반갑고 기쁠텐데 말이다.
눈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겨울을 보내야하나 했는데
눈이 제대로 내린다.
모처럼 내리는 함박눈에
직원들은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분주하다.
즐거운 내색도 못하고 점심시간에 동네한바퀴 돌아본다.
그 와중에도 봄맞이를 서두른 영춘화가 피어나고
예년보다 훨씬 일찍 피어난 풍년화는 여전히 곱다.
여늬때보다 시끄럽게 조잘대는 새들도 즐거워보이는
봄 눈 내리던 날
'꽃과 나무 이야기 > 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백꽃에 취하다. (0) | 2020.04.06 |
---|---|
동네의 봄....풀꽃들의 아우성 (0) | 2020.03.30 |
봄. (0) | 2019.03.28 |
유홍초 (0) | 2018.10.18 |
털별꽃아재비 (0) | 2018.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