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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꽃. 나비 탐사일기

강원도 나비탐사(20.05.28)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너무 멀고,  수도권 도심을 지나야 하는 길이라서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 길이지만

그녀가 시간을 내주어서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

 

기대를 안고 설레를 마음으로 찾아간 그곳은

 4년전과는 참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예전의 그 길이 아니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만든다는 명분과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런 길이 왜 필요했을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사람들이 도심에서 벗어나 그곳에 왔을때는

넓직하게 포장되고, 산기슭의 흙이 흘러내릴 정도로 파헤쳐진

 그런 길이 아니라

나비가 날아다니고,  길가에 이런저런 꽃이 피고,

바람에 초록 나뭇잎이 흔들리고,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소박한 오솔길.

그런 길을 걷고 싶지 않았을까.

 

 

 

 

 

 

아쉬움을 남긴채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제대로 사진을 찍어주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그래도 여러 나비들을 만났다.

그곳의 임도는 그렇게 변할 일은 없겠지.

 

 

 

왕그늘나비인줄 알았던 먹그늘붙이나비 애벌레

 

 

 

 

은방울꽃

 

 

 

 

청띠신선나비

 

 

 

 

북방쇳빛부전나비

 

 

 

 

참줄나비 애벌레의 몸에 하얀 기생알이 몇개나 박혀있다.

이겨내고 나비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도시처녀나비

 

 

 

 

큰은점선표범나비

 

 

 

 

산제비나비

 

 

 

 

참알락팔랑나비

 

 

 

 

 

 

 

 

 

 

 

 

 

 

2020.  0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