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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코스모스 길

 

 

 

 

 

 

추석 무렵의 도당천변 

코스모스 꽃길이 아름답다.

자원봉사자들이 씨를 뿌리고 가꾸는 길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여리여리 가냘픈 꽃

어렸을 적엔 코스모스를 닮은 친구들이 참 부러웠었다.

하얀 팔뚝에 비치는 푸르스름한 핏줄도 부러웠고

바람만 불어도 흔들릴것 같은

가늘고 긴 팔 다리도 부러웠다.

 

지금은?

튼실한 종아리와 두툼한 허벅지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직 미에 대한 세상의 기준은 별로 바뀌지 않은것같지만서도.

 

 

 

 

멋진 사진 찍어준 솔 작가님 고마워요.

 

 

 

 

 

 

 

 

 

 

 

 

 

 

 

 

 

 

 

 

아이들의 표정이 꽃보다 더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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