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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첫눈 내리는 날에

 

 

 

 

첫눈은 어제 내렸다.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그래도 내겐 오늘이 첫눈이다.

어제는 눈을 맞으며 돌아다니지를 못했으니까.

 

첫눈 오는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와 만나자는 약속하나 없다니... 싶다가도

그런 약속이 없는것이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발은 묶어놓고 마음만 동동거리며 달려가야했을테니 말이다.

 

장화를 챙겨신고

강아지처럼 동네 앞산을 헤집고 다녔다.

하필 그 시간에 제일 많은 눈이 내릴건 뭐람.

함박눈도 아니면서.

행복해서 생트집 한번 잡아본다.

 

 

 

 

어제는 이랬지.

 

 

 

 

오늘은 이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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