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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김장하기 좋은 날

 

 

 

 

지난 주말

큰언니와 조카의 한탄강 여행 제의를 거절하고 나니

친구의 김장 소식이 들려왔다.

해마다 일손을 거들고 김치 한통 가져오는데

지난해에는 김치가 맛이 있어서 한통만 가져온것을 후회했었다.

 

올해는 김장의 양은 절반으로 줄이고

귀한 실치액젖으로 김장을 했으니 더 맛있으려나.

더 가져가라는데

배추를 절반으로 줄인 까닭에 한통만 가져왔다.

감사하게도 후배가 한통을 주었고

이번주에는 언니네 김장을 돕고 한통 가져오면

겨울이 든든할것 같다.

 

 

 

 

 

 

 

 

 

 

 

 

 

2021.  11. 20.

아침 일찍 잠시 짬을 내어 청지천을 한바퀴 돌았다.

안개가 자욱하니 몇미터 앞도 희미하다.

안개속에서 "또르르 또르르" 방울 굴러가는 소리

전깃줄에 줄지어 앉아있는 방울새.

바로 앞의 들깨밭에 내려앉으면 좋으련만...

 

내 자전거를 모델로 세워두고 안개속 풍경을 담아본다.

걸음걸이도 아저씨 같다는 얘기를 듣는데

자전거도 아저씨 자전거 같다.

겨울 지나고 나면 자전거 단장 좀 시켜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