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천수만에 나갈때, 항상 들르는 곳은 아니지만
어쩌다 그곳을 지나가게 되면 보이는 모습이었다.
와룡천 기슭의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민물가마우지.
모래톱에 앉아 있을 때도
가끔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들은 얘기로는 가마우지의 날개는 방수에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주 날개를 펴고 말리는 모양이다.
가마우지와 민물가마우지는 어떻게 다를까
가마우지는 등이 녹색이 돌고, 민물가마우지는 갈색이 돈단다.
부리기부에서 눈 아래로 이어지는 노란색의 경계도
가마우지는 각이 지고, 민물가마우지는 둥그스름하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구분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마우지는 주로 바닷가 절벽같은데 살고, 민물가마우지는 하천에 산다고 하니
이 아이는 민물가마우지가 맞겠지.
도감 사진을 보니 청록색의 눈과 날개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모습이다.
다음에는 좀 더 정성을 들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