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보송한 순백의 깃털
매력적인 붉은 부리
혹고니가 정말 보고 싶었다.
지난 토요일 선약인 산행약속이 있어 가지 못한 시화호를
솔님 부부와 함께 찾았다.
시화호 방조제를 달리면서
얼음이 너무 많이 녹아서 혹고니가 멀리 있을까봐 걱정을 하며 갔는데
결과는
얼음이 너무 많이 얼어서 혹고니가 멀리 있었다.
왕복 6km남짓
걷기에 그다지 먼 길은 아니지만
아스팔트 길을 걷는것이 좀 불편하다.
한번은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먹은 시화호
그때는 조금 더 멀리까지 걸어봐야겠다.
(위) 대송습지의 풍경과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탑
바다비오리 수컷
너무 멀기도 하거니와, 고개를 푹 숙이고 자고 있으니
저곳에 혹고니가 섞여 있다고 하더라도 알아볼 수가 없겠지만
가끔 울음소리가 들리는것을 보면 큰고니들인것 같다.
잠시 물닭과 놀아볼까 했는데... 핀이 다 나가버렸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른곳을 탐조하기로 하고 돌아나오는 길
밀물이 시작되었는지 사람들이 삽과 꼬챙이 등을 가지고 모여들었다.
우럭조개를 잡으러 온단다.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우럭조개는 처음 들어본다.
조개를 잡는데 웬 삽과 꼬챙이.
궁금해서 유투브를 찾아보니 잡는 방법이 재미있었다.
조개 구멍에다 꼬챙이를 넣고 기다리면
우럭조개가 꼬챙이를 문단다.
삽으로 깊이 파낸다음 꽂아놓은 꼬챙이를 따라가면 조개가 딸려나왔다.
조개를 잡으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시화호 혹고니야 기다려라.
또 만나러 오마.
그때는 꼭. 꼭~ 만나자.
2021. 1. 22.
'곤충 이야기 >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이마직박구리 (0) | 2022.01.26 |
---|---|
스윈호오목눈이 (0) | 2022.01.26 |
상모솔새 (0) | 2022.01.25 |
동네 귀요미들과 함께 하는 청지천 산책 (0) | 2022.01.21 |
첫 만남. 멧종다리 (0) | 202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