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옆의 귀룽나무는 새순을 틔웠을까 궁금하여 나선 길
부슬부슬 봄비가 내린다.
귀룽나무는 아직 잎을 틔우지는 않았지만 새순이 한껏 부풀어 있다.
곧 잎이 나고 꽃도 피겠네.
귀룽나무
팽나무 열매
버스시간에 맞춰 열심히 걷는데...
문득 뭔가 허전한 느낌.
스카프가 없네.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깝다.
오던걸음 되돌아 가니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었다.
운동화 끈을 고쳐매면서 흘렸나보다.
칠칠하긴.
덕분에 오늘도 만보는 거뜬히 채울 수 있을것 같다.
저수지 옆을 걷는데
비오리 두쌍은 멀리서 쳐다만 봤을 뿐인데 멀리 날아가버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원앙이 반겨준다.
뭔가 화사한 느낌이어서 당겨보니 원앙이었다.
원앙도 두쌍인줄 알았는데
암컷은 한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원앙이 사이가 좋은것은 맞지만
해마다 짝이 바뀐단다.
그리고 일단 암컷이 둥지를 틀면 수컷은 육추는 거뜰떠보지도 않고
나가서 바람을 핀단다.
원앙금침 이란 말도 다른 말로 바꿔써야 하지 않을까
암튼 그런것은 원앙끼리 알아서 할 일이고
그곳에서 번식도 했으면 좋겠다.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