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빗방울이 오락가락
봄을 밀고 오는 봄비님이려니 했는데
또 꽃샘추위가 온다네.
필동말동하는 산수유의 화사한 노란빛이 흐린 날씨를 밝힌다.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한 산책길.
다들 어디 숨었는지 소리만이 들려온다.
겨울에나 다시 보겠구나 했던 상모솔새가 잠시 인사를 건네고 날아간다.
딱새 암컷
아파트가 떠나가라 시끄럽게 울어대는 황조롱이.
오늘은 두번이나 짝짓기 모습을 보았다.
요즘 며칠에 한번씩은 보는 모습이다.
문제는 옥상 꼭대기라는 것.
어딘가에 둥지는 정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