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의 버드나무가 푸른 새순을 틔웠으니 봄이다.
여름철새인 꼬마물떼새가 돌아왔으니 봄이다.
냇둑에 쑥이 쑥쑥 자라고 있으니 봄이다.
내 맘이 자꾸만 밖으로 나갈 궁리를 하는것을 보니
봄은 봄이다.
청지천변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가족끼리 친구끼리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귀여운 꼬마물떼새를 지켜보다가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기다린다.
초록으로 물든 물길을 걷는 알락할미새
백할미새
삑삑도요
꼬마물떼새.
다음엔 칼을 가지고 나와야지 하면서 매번 잊어버린다.
쭈그리고 앉아 손으로 쑥을 한줌 뜯었더니
엄지손톱과 검지손톱이 새까매졌다.
가꾸어도 곱지 않은 손인데....
쑥으로 계란말이해서 도시락 반찬을 해야겠다.
2022. 4.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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