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계속된 비바람에
안보면 더 좋았을 일들이 일어났다.
새끼의 모양새를 다 갖춘 알이 떨어져 있는것도 보았고
꾀꼬리 유조 한마리가 근처 나무숲 바닥에서 울고 있는 것도 보았다.
아마도 이소 중에
비바람을 못이겨 떨어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다행히 다친곳은 없어 보였다.
기록적인 폭우가 밤새 지나간 30일 아침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따라가보니 유조 한마리가 떨어져 있었다.
나무 위로 올려주고 싶어 다가서는데
손이 닿기도 전에 기절할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30일
점심시간에 다시 가보니 그대로 있었다.
계속 울어대던 아침과 달리
폴짝폴짝 뛰면서 계속 움직여
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애를 썼지만
아직은 힘들어 보였다.
오늘(7월 1일) 아침에 안보이는걸 보니 무사히 이소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다.
'곤충 이야기 >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ㅣ꿈 같은 만남 긴점박이올빼미 (12) | 2022.07.29 |
---|---|
알락할미새 (0) | 2022.07.05 |
꾀꼬리 육추 (0) | 2022.07.01 |
쇠제비갈매기 가족 (0) | 2022.06.28 |
아쉬움 (쇠제비갈매기, 뿔논병아리) (0) | 2022.06.22 |